일본, 우한 귀국자 격리시설 체류 기간 14일→10일 단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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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시에서 귀국한 일본인이 체류 중인 일본 지바현 가쓰우라시 소재 호텔. [연합뉴스]

중국 우한시에서 귀국한 일본인이 체류 중인 일본 지바현 가쓰우라시 소재 호텔.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머무르다 전세기로 귀국한 일본인의 격리시설 체류 기간을 14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4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의 잠복기를 최장 10일이라고 밝힌 데 따라 격리시설 체류 기간 단축을 결정했다.

기존에는 우한시에서 귀국한 자국민에 대해 신종 코로나 검사 결과 감염이 확인되지 않고 발열 등의 증상이 없더라도 바이러스의 잠복 기간을 고려해 14일 동안 정부가 확보한 숙박시설에 머무르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파견한 1차 전세기로 지난달 29일 우한에서 귀국한 일본인 중 발열 등의 증상이 없어 지바(千葉)현 가쓰우라시 소재 호텔에 격리된 약 170명은 재검사 때도 신종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으면 귀가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격리 기간을 10일로 할 경우 8일 오후까지 호텔에 체류해야 하지만 실제 귀가는 9일이 될 것이라고 내각관방 담당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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