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요타는 내년 기본급을 올해와 마찬가지로 동결하기로 했다.
도요타 자동차 노조(조합원 5만8천명)는 4일 나고야(名古屋)에서 정기대회를 열고 기본급 인상 요구를 하지 않기로 했던 올 춘투(春鬪)의 방침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도요타 노조는 "내년에는 엔고 등으로 인해 이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큰 만큼 기본급을 인상하지 않는 방향으로 노조의 자세를 굳힐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올 초에도 "현 임금 수준은 다른 나라나 현재 경제사정에 비춰볼 때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며 기본급 동결에 회사 측과 합의했으며,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전 직원에게 6만엔(약 6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일본 언론들은 "도요타 노조가 기본급 동결 방침을 사실상 확정해 내년 춘투를 앞둔 다른 기업이나 산별 노조도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