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축구연맹 대의원총회 통해 해산 의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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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실업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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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축구연맹이 지난 3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해산한다. 사진은 내셔널리그의 중흥기를 이끈 김학인(왼쪽) 사무국장. [사진 실업축구연맹]

실업축구연맹이 지난 3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해산한다. 사진은 내셔널리그의 중흥기를 이끈 김학인(왼쪽) 사무국장. [사진 실업축구연맹]

실업축구연맹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해산총회 겸 2020년 제2차 대의원총회를 열고 공식적으로 해산을 의결했다.

내셔널리그는 지난 시즌인 2019년이 마지막이었다. 실업축구연맹과 8개의 실업축구단은 디비전 시스템 발전에 함께하기로 했다. 2020년 새로 출범하는 K3, K4리그에 동참한다.

실업축구연맹은 지난 3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청산법인으로 전환한다. 잔여재산 처분 및 채권 공고, 변제 등 잔여업무에 대한 청산 절차를 진행한다. 해산 총회에선 잔여재산 중 발전 기금은 이사회 의결과 총회 승인을 통해 재단법인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에 총 12억을 기부하기로 했다. 또 K3리그에 참가하는 실업 8팀의 유소년 축구단 창단 운영지원금 10억원 및 K3, K4 리그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기부 2억원을 심의 후 의결했다.

실업축구연맹은 1990년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분리돼 산하 연맹으로 운영됐다. 2003년 K2리그, 2006년 내셔널리그를 운영했다. 2012년에는 기획재정부 지정 기부금 지정단체로 선정돼 축구를 통한 사회 공헌사업에 참여했다. 2013년 K리그 2부리그 출범 지원과 2020년 K3, K4부 리그 탄생에 일조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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