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G 통신 품질 평가해 7월과 11월에 두차례 발표하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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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휴대폰 전시장 인근에 5G 상용화를 알리는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뉴스1]

서울 시내의 한 휴대폰 전시장 인근에 5G 상용화를 알리는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두차례 실시한다. 5G 서비스의 지역별 제공 여부, 통신 품질, 5G 서비스 도중 LTE로 전환되는 비율 등을 공개해 통신사들이 적극적으로 네트워크 구축에 투자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하반기 두차례 평가후 결과 공개

과기정통부는 28일 "올해 5G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를 서울과 6개 광역시 등 인구밀집지역에서 시작해 2023년부터는 전국 읍·면·동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는 이용자에게 통신품질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통신사업자에게 통신품질 개선을 유도하는 제도다.

현재 통신업계는 5G 망을 전국에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통사들은 5G 서비스를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데 이어 전국망 구축 투자 규모를 전년(2018년) 대비 50% 이상 확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과기정통부는 아직 5G 전국망 구축이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올 상반기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에서는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인구밀집지역만 시행한 뒤 단계적으로 평가 지역과 대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평가는 이용자가 실제 체감하는 통신 품질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대형건물, 도로 등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하는 공간이 평가 대상에 다수 포함된다.

과기정통부는 5G 통신 서비스 품질 평가 결과를 올 7월과 11월 두차례 발표한다. 11월에는 유·무선 인터넷 등 다른 서비스에 대한 평가 결과도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번 5G서비스 품질평가를 통해 통신사들이 시장에서 보조금 경쟁이 아닌 네트워크 투자 경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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