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조사대상 유증상자 112명…하루새 2배로 늘어

중앙일보

입력

(설 연휴가 끝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대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뉴스1]

(설 연휴가 끝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대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뉴스1]

국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사대상 유증상자가 하루새 2배가량으로 늘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 국내 확진 환자는 4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12명으로 전날(57명)보다 훌쩍 늘어났다. 다만 이들 중 97명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15명은 현재 검사 중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감염병에 걸렸을 개연성이 있는 환자로 14일 이내 중국을 다녀온 뒤 폐렴에 걸렸거나 우한시를 다녀온 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다. 유증상자에 해당되면 즉시 격리 치료ㆍ검사를 받는다.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을 다녀온 뒤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확진환자와 밀접 접촉한 뒤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의심환자로 분류된다.

이날 기준 해외에서 발생한 우한폐렴 환자는 2801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2744명으로 나타났고, 이 중 80명이 사망했다. 아시아는 태국 8명, 홍콩 8명, 마카오 6명, 대만 5명, 싱가포르 4명, 일본 4명, 말레이시아 4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 등이다. 미국에서는 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캐나다 1명, 프랑스 3명, 호주 5명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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