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美군용기 격추, 전원 사망" 美 "추락했지만 격추 징후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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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당국자가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소형 군용기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추락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아프가니스탄 반군 탈레반은 미군 병력을 수송하던 군용기를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에서 격추해 전원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미국도 군용기 추락 사실은 인정한 것이다. 다만 이 당국자는 지금까지 해당 군용기가 적의 활동으로 인해 격추된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해당 군용기에 10명 미만의 인원이 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사망자의 발생 여부와 인원은 확인해주지 않았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항공기 추락 보도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가능할 때 추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가즈니주의 많은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이에 앞서 외신들은 가즈니주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아프간 국영 항공사인 아리아나 아프간 항공 소속 항공기가 가즈니주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항공사 측은 추락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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