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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메콩강에서 산 달걀 깨보니 병아리 머리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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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조남대의 예순에 떠나는 배낭여행(11)

11일 차, 라오스에서 배로 메콩강을 거슬러 태국을 향하다

5시 반에 일어나 바깥에 나가보니 이슬비가 내린다. 여행 출발 이후 지금까지 날씨가 좋을 때가 별로 없었다. 루앙프라방에서 3일을 머물다 떠난다. 여기도 하노이보다는 덜하지만, 인도에는 오토바이와 차를 세워놓아 사람들은 도로로 다녀야 한다. 하노이는 사람이 많고 또 지저분하다. 서울은 이런 곳에 비하면 잘 정돈되고 아주 깨끗한 도시다. 자부심을 느낀다.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과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는 것이 너무 뿌듯하고 축복받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오늘은 배를 타고 9시간 정도 태국 국경을 향해 메콩강을 거슬러 올라갈 예정이다. 새로운 경험이라 기대되고 또 흥분되기도 한다. 1박 2일 배를 타고 간다. 호텔 앞으로 온 뚝뚝이를 타고 선착장으로 출발했다. 먼지가 나는 한적한 시골 도로변에서 아주머니들이 찜통 하나를 앞에 두고 옥수수를 삶아 팔고 있다. ‘이런 곳에서 옥수수를 사는 사람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배 타고 1박2일 …현지인과 외국인100여 명 승선 

20여 분을 달려 선착장에 도착했다. 폭은 4m. 길이는 30m 정도 되는 크기로 100여 명 정도가 탈 수 있는 기다란 배다. 현지인은 몇 명 되지 않고 대부분이 외국 관광객이다. 서양인들은 큰 배낭을 뒤에 짊어지고 또 앞에도 좀 작은 배낭을 메고 여행을 다닌다. 진정한 배낭여행 꾼처럼 보인다. 나도 하고 싶지만 다리에 철심을 박아놓아 무거운 것을 짊어지고 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보트에 승선한 승객들의 다양한 모습. [사진 조남대]

보트에 승선한 승객들의 다양한 모습. [사진 조남대]

출발시각인 8시 30분이 지났는데도 승객들이 꾸역꾸역 몰려온다. 각양각색 복장을 하고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사람들이 탑승한다. 겉모습으로 보아 잘 판별은 안 되지만 승선한 사람들을 둘러보니 커다란 배낭을 멘 서양인과 히잡을 쓴 채 빵과 고기를 열심히 먹고 있는 이슬람인, 인도인처럼 보이는 사람. 배가 불룩하게 보이는 사람, 아기를 안고 있는 사람, 큰 짐을 들고 타는 현지인과 우리 일행이다.

중간에 통로가 있고 좌우로 버스처럼 2~3인석으로 되어있는데 거의 만석이다. 관광객과 현지인이 반반 정도다. 8시 50분이 지나자 배가 시동을 걸고 대기한다. 큰 부대와 보자기 든 현지인 5명이 승선하자 뱃머리가 부두에서 떨어진다. 좌석을 거의 다 채운 채 출발한다.

뱃머리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며 메콩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조금 시끄럽게 엔진 소리가 들린다. 얼굴에 부딪히는 강바람이 시원하다. 산 중턱에는 안개가 걸쳐있다.

우리가 그저께 탔던 크기의 조그만 유람선은 우리 배보다 더 강변에 붙어서 평행하게 달리지만, 점점 뒤로 처진다. 우리 일행 중 경희와 양 팀장은 구명조끼를 입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잠이 들었다. 100여 명의 승객 중에 아무도 입지 않은 구명조끼를 두 명만 입고 있다. 좀 우스꽝스럽다. 광표 씨와 순희 씨는 여행안내 책을 보고 다음 기착지인 태국 치앙마이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더니 스치는 강바람이 좀 차가운지 옷매무새를 여미고 강변의 풍경을 조용히 응시한 채 앉아 있다. 조금 지나니 순희 씨도 잠든 모양인지 움직임이 없다. 광표 씨는 강변을 바라보면서 무엇을 생각하는지 깊은 상념에 잠겨있는 모습이다.

지속되는 여행으로 피곤하여 졸거나 강변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있는 우리 일행.

지속되는 여행으로 피곤하여 졸거나 강변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있는 우리 일행.

한 시간쯤 졸던 양 팀장과 경희와 순희 씨는 잠이 깬 모양이다. 양 팀장과 광표 씨는 배 뒷전으로 간다. 니코틴이 필요한 모양이다. 인천공항을 출발할 때 비행기 탈 시각이 촉박함에도 면세점에 들려 할인 티켓을 가지고 각각 담배를 네 보루와 두 보루를 샀다. 국내에서는 금연 규제 때문에 마음대로 피우지 못하던 담배를 여행지에서는 눈치 보지 않고 맘껏 피울 수 있으니 이 또한 큰 자유로움일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의 주제는 ‘여유로움’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자유롭고 여유를 갖고 해외여행 다니기는 처음이다. 강을 거슬러 올라갈수록 큰 나뭇가지와 통나무, 아주 긴 대나무 가지 등 각종 부유물과 강 중앙에 돌출한 바위 등이 배의 통행을 방해한다. 선장은 강의 지리와 강바닥의 형태도 잘 알아야 할 것 같다. 한쪽 강변만 따라 올라가던 아래와는 달리 상류로 올라갈수록 강을 이리저리 오가며 각종 방해물을 피해서 운행한다. 강바닥의 형태를 모르고 운행하다가는 좌초 되는 등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바닥에 앉아 요가·독서…시선 자유로운 서양인들

 배의 뒷부분에는 스크루를 돌리는 발동기가 있다. 발동기에서 나오는 열기로 훈훈하며, 방바닥처럼 평평하게 되어있어 누울 수도 있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기 전에 배에서는 물건을 팔지 않는다고 해서 점심 대용으로 달걀 15개와 귤을 샀다. 2시간쯤 지나 배가 출출하여 달걀을 먹기 위해 깠더니 반쯤 병아리가 된 달걀이다. 깜짝 놀라 다른 달걀도 깨 보았지만 마찬가지다. 옆에 있는 서양인에게 보여주었더니만 깜짝 놀란다. ‘오 마이 갓'하며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표정이다. 15개 모두가 그런 것 같아 현지인에게 보여주며 물어보았더니 오히려 더 영양이 풍부하고 맛있는 것이란다. 우리는 먹을 수 없어 달걀 모두를 주었더니 고맙다면서 티스푼으로 퍼서 맛있게 먹는다. 우리가 개고기를 먹듯이 이들도 이런 달걀이 맛있는 음식인 모양이다.

식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반쯤 병아리가 된 계란.

식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반쯤 병아리가 된 계란.

반쯤 병아리가 된 계란을 현지인들에게 전해주자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

반쯤 병아리가 된 계란을 현지인들에게 전해주자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

2시간쯤 달리자 마을에 도착하여 주민 5~6명을 태우고 다시 출발한다. 배는 강의 돌출한 바위나 부유물을 피해서 잘도 간다. 마을의 위치에 따라 왼쪽과 오른쪽으로 옮겨가며 손님들을 태우거나 내려주며 달린다. 황토색 강물에는 각종 부유물이 떠내려온다. 주로 나무토막이다.

흐린 날씨인 관계로 높은 산 윗부분은 구름에 휘감겨 있다. 서양인 부부는 6~7살 정도의 아들과 딸을 데리고 여행 중인데 꼬마들은 책을 보고 있고, 부인은 배 바닥에 앉아 다리를 꼬며 요가를 하더니만 또 금방 책을 읽는다. 그리고는 조금 있더니 누워서 책을 읽는 등 주위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채 자유분방하다. 남을 의식하지 않는 자유스러운 태도가 부럽다.

메콩강은 중국의 티베트에서 발원하여 길이가 4,020km로 동남아시아에서 제일 길며,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강이다. 중국 윈난성의 남쪽으로 흘러 라오스와 미얀마 국경을 이루다 더 내려오면 미얀마, 라오스, 태국 등 3국의 국경이며 마약의 집산지였던 골든트라이앵글을 거쳐 태국과 라오스의 국경을 따라 흐른다. 이후 라오스로 들어와 루앙프라방을 지나 남으로 흘러 비엔티안 위에서 다시 태국과 라오스와의 국경을 따라 아래로 한참을 흐른다. 라오스 남부에 와서는 캄보디아로 들어가 중앙을 관통하여 지난다. 그리고는 베트남에서 이르러 메콩 삼각주를 지나 남중국해로 들어가 머나먼 여행을 마친다. 이처럼 라오스에서는 메콩강이 1,500km에 걸쳐 흐른다.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태국 치앙마이까지는 비행기로는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 3일에 걸쳐 길을 떠난 것이다. 슬로우 보트를 타는 새로운 경험도 하고 멋진 경치를 감상하면서 치앙마이로 가자고 주장한 양 팀장은 어젯밤에 잠을 설쳤는지 수시로 졸고 있다. 아마 열흘 이상 이리저리 오가며 여행을 하다 보니 피곤도 한데다, 잠자리가 수시로 바뀌니 제대로 푹 자지 못해서 그러리라 생각된다.

메콩강을 3시간 정도 거슬러 올라가니 500여 미터에 이르던 강폭이 200여 미터로 좁아진다. 집이 몇 채 보이는 강기슭에 배가 잠깐 멈추더니 현지인 3명을 내려주고 다시 올라간다. 강 양쪽에는 원시림이 우거진 산이다. 저 멀리 산봉우리에는 12시가 다 되어 가는데도 안개가 자욱하다. 현지인 5~6명의 시끄러운 이야기 속에도 배는 쉬지 않고 달린다. 비슷한 풍경이 계속 이어진다. 기온이 20℃를 웃도는 날씨라 그런지 강바람이 시원하다. 배 바닥에서 요가를 하던 서양 여자는 배 마룻바닥에 편안히 누워 책을 읽는다. 대부분 잡담을 하거나 멍하니 산을 쳐다보는데 책을 읽는 모습이 보기 좋다. 여행할 때는 이런 시간에 대비하여 책을 소지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점심 시간이 다 되어가는 데도 산 정상에는 안개가 자욱하다.

점심 시간이 다 되어가는 데도 산 정상에는 안개가 자욱하다.

배는 쉬엄쉬엄 가다 승객이 내리는 마을에 도착하면 내려주고 또 달리기를 반복한다. 날씨가 점점 맑아진다. 조용히 바깥을 보며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다. 그냥 이렇게 앉아 있는 것만 해도 행복하다. 강변을 따라 띄엄띄엄 가옥이 한두 채 보인다. 산비탈에 집이 몇 채 보이는 곳에 또 배가 머리를 붙인다. 마을에서는 가족인지 꼬마들이 뛰어서 마중을 나온다. 히잡을 쓰고 화장을 한 채 큰 여행용 가방을 든 여인도 내린다. 이런 오지에 여자 혼자 여행을 온 것은 아닐 텐데, 무슨 사연이 있고 또 어떤 관계인지 궁금해진다.

이런 궁금증을 남겨둔 채 배는 떠난다. 완행버스가 시골을 달리며 거쳐 가는 마을마다 정차하여 승객을 내려주는 것과 비슷하다. 강변 기슭 손바닥만 한 밭에도 농사를 짓는 것으로 보아 생활이 팍팍함을 알 수 있다.

점심 대용으로 구입한 달걀을 모두 현지인에게 준 관계로 점심시간이 되었지만 먹을 것이 없다. 1시가 가까워져 오자 배가 고프다. 컵라면을 사려고 하나 태국으로 가기 때문에 라오스 돈인 킵을 모두 써 버린 관계로 굶어야 할 형편이 되자 양 팀장은 또 기지를 발휘하여 배 안의 현지인 여러 명을 대상으로 달러를 겨우 킵으로 바꾸어 라오스 라면을 샀다. 현지인들과 배 바닥에 앉아 컵라면을 먹으니 라오스 술을 한 컵 맛보라고 준다. 한 모금 마시니 조금 취한다.

배 바닥에서 현지인들과 컵라면을 먹으며 이야기하고 있는 일행.

배 바닥에서 현지인들과 컵라면을 먹으며 이야기하고 있는 일행.

배가 주민들을 내려줄 때 특별히 선착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마을 앞 강변에 배를 대고 내려준다. 마을이나 집들은 보이지 않는데, 소 등 가축이 보이고 조그만 밭도 보인다. 아마 강변에서 좀 떨어진 깊은 산속에 마을이 있는 모양이다. 오후가 되자 안개가 걷히고 햇빛이 비친다. 강변에 있는 이런 마을은 배 이외에는 교통수단이 없을 것이다. 강의 양옆은 높은 산으로 되어 있어 산을 넘어가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을 것 같다.

물건 팔던 꼬마들…작은 것도 못사준 내가 부끄럽다 

2시 50분경 조금 큰 마을에 도착했다. 유람선 비슷한 배도 10여 척 정박해 있다. 우리 배가 정박해 있는 배에 접근하자 배 안에 있던 10여 살 정도 되는 남녀 아이 열댓 명이 우리 배 쪽으로 몰려온다. 손에 조그마한 수공예품을 들고 사 달라고 내민다. 까무잡잡한 꼬마들이 내미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불쌍하고 측은해 보인다. 우리와 루앙프라방에서 같이 배를 탔던 라오스 아저씨만 꼬마들의 물건을 몇 개를 사 준다. 아저씨가 돈을 내밀자 아이들이 서로 자기 것을 사 달라며 아저씨 쪽으로 와서 소리를 지른다. 모두가 마른 체격으로 보아 형편이 어려운 모양이다. 배는 몇 사람을 내려놓고 금방 떠난다. 배가 떠나자 비록 팔지는 못했지만 잘 가라고 손을 흔든다. 그 마음씨가 정말 고맙다. 꼬마들의 조그마한 물건 하나 사 주지 못한 나의 마음을 부끄럽게 한다. 내가 몇 개를 사 준다고 해서 그 어린아이에게 얼마나 보탬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가슴이 매우 아프다. 마음속으로 건강하게 잘 자라 주기를 바라는 기도를 해 본다.

우리 보트가 다가가자 어린이들이 서로 자기 물건을 사 달라고 손을 내미는 모습.

우리 보트가 다가가자 어린이들이 서로 자기 물건을 사 달라고 손을 내미는 모습.

우리 배가 떠나자 잘 가라고 손을 흔드는 어린이들.

우리 배가 떠나자 잘 가라고 손을 흔드는 어린이들.

상류 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니 산속에 도로가 있는지 전봇대와 전깃줄이 보인다. 쉬엄쉬엄 배를 타고 가면서 핸드폰 메모장에 나의 여행 소감을 정리하는 것도 큰 재미다. 우리 일행 5명 각자도 졸거나 말 없이 멍하니 밖을 쳐다본다. 3시간 지나자 배에 가득 찼던 승객도 이제 현지인들은 거의 내리고 외국 관광객들만 남아 있다. 처음 탑승 인원의 1/3 정도나 될까.

배가 출발한 지 7시간이 지났다. 9시간 걸린다니 좀 더 가야 할 것이다. 물살은 흐름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느리다. 이 배는 9시간 정도를 달려서 ‘빡벵(Pak beng)’에서 멈춰 하룻밤을 지낸 다음 또 9시간을 더 달려야 한다. 그리고도 버스를 타고 15시간이 지나야 태국 치앙마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한다.

햇볕이 좌측 머리 부분으로 강하게 비친다. 여행 와서 오랜만에 맞이하는 햇볕이다. 햇볕을 만나니 반갑다. 지금은 건기라서 강물이 제일 적은 시기일 것이다. 나무 위에 쓰레기가 걸려 있는 것으로 보아 우기에 물이 많아지면 거의 10여 미터는 더 강물이 올라가는 모양이다. 지금도 강폭이 200~300 미터나 되는데 그러면 엄청날 것이다.

오후 6시쯤 되어서 빡벵에 도착했다.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넘어가자 어둠의 그림자가 밀려온다. 오늘 여기까지 오는데 9시간이 좀 더 걸렸다. 이제 절반 온 것이다.

해가 질 무렵 중간 기착지인 '빡벵(Pak beng)' 선착장 풍경.

해가 질 무렵 중간 기착지인 '빡벵(Pak beng)' 선착장 풍경.

선착장에 도착하자 여러 숙박업소 종업원들이 호객행위를 한다. 하룻밤 자는데 방 하나에 9달러란다. 2개에 18달러다. 엄청 저렴하다. 숙소에서 나온 트럭을 타고 올라갔다. 2층 숙소에 짐을 넣어두고 1층으로 내려와 식사하고 선착장 부근으로 가서 망고 등 과일을 사서 먹은 다음 마사지를 받으러 갔지만 두 사람 밖에 여유 좌석이 없어서 여자 두 명만 들여보내고 남자들은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이 지역은 루앙프라방과 ‘훼이싸이(Huay Xay)’와의 중간 지점인 관계로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이 하룻밤 쉬어갈 수 있는 곳이라 숙박 시설과 상점 등도 여러 곳에 보인다. 이런 시골에 오래 머물 사람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데 멋지게 지은 전원주택 단지도 보인다. 마을을 둘러 본 다음 마사지업소 야외 테이블에서 맥주와 요구르트 시켜 마시고 있는데 여자들이 마사지를 마치고 나왔다.

메콩강이 내려다보이는 강변 숙소에서 하루를 묵었다. 좀 더 시간이 지나니 금방 어두워진다. 내일은 8시에 훼이싸이로 가는 보트를 타고 오늘과 비슷한 거리를 더 달려가야 한다.

동북아경제협력위원회 행정위원장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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