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혁신지수 1위 국가 자리를 7년 만에 내줬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0년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한국은 88.16점을 기록해 60개국 중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까지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지난해 2위였던 독일(88.21점)과 자리를 바꿨다.
3위는 싱가포르(87.01점)가 차지했다. 4위는 스위스(85.67점), 5위는 스웨덴(85.50점) 이었다.
미국은 9위, 일본 12위를 기록했고 중국은 15위로 평가됐다. 일본과 미국의 순위는 하락했고, 중국은 올랐다.
한국의 세부 평가 순위 변동을 보면 총 7개 부문 중 ‘연구 집중도’(7→5위)와 ‘특허 활동’(20→11위)은 지난해보다 순위가 올랐다. ‘연구·개발(R&D) 집중도’(2위)와 ‘첨단기술 집중도’(4위)는 순위 변동이 없었다.
반면 ‘제조업 부가가치’(2→3위), ‘생산성’(18→29위), ‘교육 효율성’(7→16위) 등은 순위가 하락했다.
기재부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 따른 상대적인 생산성, 교육 효율성의 하락 등으로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다”며 “혁신성장을 확산ㆍ가속하는 한편 생산성과 혁신 인재 양성 등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역을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