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상 최고치에 코스피 장중 2260선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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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17일 국내 지수도 상승 출발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2포인트(0.60%) 오른 2261.57에서 시작, 오전 10시 9분 현재 2252.79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해 4월 16일 종가 기준 연고점 기록(2248.63)을 넘어선 수치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65억원과 36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782억원을 순매도하며 12거래일 연속 매도세다.

삼성전자(0.99%)와 SK하이닉스(1.31%)의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한때 6만2000원까지 올라 장중 최고가(6만1000원)를 또 경신했다. 이외에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0.84%), LG화학(0.61%), LG생활건강(0.5%)이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0.57%), 현대모비스(-0.4%), 셀트리온(-2.49%)은 내렸다.

뉴욕 제조업지수가 전월보다 개선되는 등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냈다

전날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양호한 기업 실적에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84%(27.52포인트) 오른 3316.81에 거래를 마쳐 처음으로 3000대를 기록했다. SK증권 리서치센터는 “강력한 기업들의 실적,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에 힘입었다”고 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92%(267.42포인트), 1.06%(98.44포인트) 오른 29297.64와 9357.13에 장을 마감했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모건스탠리는 주가가 6.6% 상승했다.

22일에는 2019년 4분기 국내기업 실적발표가 있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최악의 실적 쇼크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 이상 4분기 실적변수의 시장 영향은 일정 수준에서 제한될 소지가 많다”고 분석했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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