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방흡입, 전문의와의 체계적인 상담이 우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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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원 이지동안성형외과의원 박홍용원장(성형외과전문의)

다이어트는 평생 숙제라는 말처럼 겨울철에도 체중 관리에 힘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무작정 체중 감량에 집중하다 보면 본인이 원하는 부위의 살만 집중적으로 빼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 때문에 지방흡입술을 고려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지방흡입은 전신 마취 없이 원하는 신체 부위에 과다하게 축적되어 있는 지방조직을 가느다랗고 미세한 1~2mm의 초소형 캐뉼라를 삽입해 지방세포만 선택적으로 흡입하는 수술이다. 피하지방만을 타깃을 하기 때문에 살이 잘 빠지지 않는 팔뚝, 복부, 허벅지 등 특정 부위에 축적된 지방을 선택적으로 제거하여 체형 교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방흡입 시에는 개인마다 다른 피부의 두께, 살성, 탄력 등을 정확하게 분석한 후 적절한 양의 지방을 균일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흡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지방흡입 수술 후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잘못된 오해다. 보통 한 번의 지방흡입을 통해 제거할 수 있는 지방은 3,000cc 정도로, 실제 줄어드는 체중은 2~3kg 정도다. 이보다 더 많은 양의 지방을 한 번에 제거하는 경우 비대칭, 패임, 시술 부위가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춰 진행하는 것이 지방흡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원하는 체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방흡입 수술 전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의 쳬계적인 상담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여러 검사를 통해 시술 부위의 지방량과, 피부 두께, 살성, 체형 등을 철저하게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전반적인 체형 변화를 주는 시술이기에 전문의의 미적 감각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같은 시술이라 하더라도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로 체계적인 맞춤 시술을 진행할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지방흡입 시술 후 변화된 체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후관리도 굉장히 중요하다.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멍, 부기, 흉터 등 빠른 회복을 도와주는 수술 후 맞춤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의료기관에서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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