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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토트넘’ 모리뉴 “손흥민 없어 문제가 생겼다”

중앙일보

입력

조제 모리뉴 감독(왼쪽)과 손흥민. [AFP=연합뉴스]

조제 모리뉴 감독(왼쪽)과 손흥민. [AFP=연합뉴스]

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징계로 결장한 손흥민의 공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전반 17분 대니 잉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하고 패했다.

리그 중위권 팀에게 패한 것뿐 아니라 해리 케인과 탕기 은돔벨레 등 주축 선수 2명이 다치는 예상치 못한 변수도 맞았다.

한점 뒤진 채 경기를 이어가던 전반 24분 은돔벨레가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후반 28분에는 케인이 슈팅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교체 아웃됐다.

모리뉴 감독은 케인 대신 에릭 라멜라를 투입했으나 경기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승점 30점(8승6무7패)을 유지한 토트넘은 6위에 머물렀고 승점 25점(7승4무10패)을 쌓은 사우샘프턴은 12위로 상승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첼시와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상대 수비수 뤼디거의 상체를 발로 가격해 퇴장당했다.

이 퇴장으로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세 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손흥민은 12월 26일 브라이튼전, 29일 노리치시티, 1월 2일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치른 3경기에서 1승 1무 1패의 성적을 냈다.

모리뉴 감독은 사우샘프턴전 경기 뒤 인터뷰에서 “결과도 얻지 못했고 부상자도 나왔다”며 “이날 경기 모든 것이 부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없이 세 경기를 치르면서 문제가 생겼다”며 “이제 손흥민이 돌아오지만 은돔벨레와 케인이 부상으로 나가게 됐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손흥민은 오는 5일 미들즈브러와의 FA컵 64강전을 통해 그라운드로 복귀할 예정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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