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키히토 상왕, 퇴임 후 처음으로 나루히토 일왕과 한 자리에

중앙일보

입력

일본 궁내청이 1일 공개한 일본 왕실 가족들.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앞줄 왼쪽 셋째부터)이 아키히토 상왕과 부인 미치코 왕비(앞줄 왼쪽부터)와 대화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은 후미히토 왕세제 부부. 뒷줄 왼쪽부터 마코, 아이코 공주, 히사히토 왕자, 가코 공주. [사진 일본 궁내청]

일본 궁내청이 1일 공개한 일본 왕실 가족들.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앞줄 왼쪽 셋째부터)이 아키히토 상왕과 부인 미치코 왕비(앞줄 왼쪽부터)와 대화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은 후미히토 왕세제 부부. 뒷줄 왼쪽부터 마코, 아이코 공주, 히사히토 왕자, 가코 공주. [사진 일본 궁내청]

아키히토 일본 상왕이 지난 4월 퇴임 이후 처음으로 나루히토 일왕과 함께 공개 석상에 등장했다. 일본 왕실 행정을 담당하는 기관인 궁내청은 새해 첫날인 1일 왕실 가족들의 사진 4장과 함께 나루히토 일왕의 새해소감을 발표했다. 사진에는 나루히토 일왕 부부와 아키히토 상왕 부부, 일왕의 동생인 후미히토 왕세제 부부, 그리고 이들의 자녀인 왕자와 공주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화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2020년 경자년 쥐의 해를 맞아 12간지 동물의 인형을 보며 서로 덕담 등을 나눴다.

일본 왕실가족들이 함께 한 테이블 위에 12간지를 상징하는 동물들의 인형이 놓여 있다. 오른쪽엔 2020년 경자년을 상징하는 쥐 조형물이 보인다. [사진 일본 궁내청]

일본 왕실가족들이 함께 한 테이블 위에 12간지를 상징하는 동물들의 인형이 놓여 있다. 오른쪽엔 2020년 경자년을 상징하는 쥐 조형물이 보인다. [사진 일본 궁내청]

즉위 후 처음으로 새해를 맞은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새해가 일본과 세계의 사람들에게 행복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책무를 수행하고 싶다"고 새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일본에서 작년에 태풍과 호우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을 거론하며 올해는 재해가 없는 1년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과 함께 이같이 밝혔다. 나루히토 일왕의 부친인 아키히토 상왕도 재위 시절 새해 소감에서 일본인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의 행복을 함께 기원해 왔다. 이번 새해 소감은 지난 2017년 아키히토 일본 상왕의 건강상 이유로 중단 된 뒤 3년 만에 다시 재개된 것이다.

일본 왕실 가족들이 새해를 맞아 가족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일본 궁내청]

일본 왕실 가족들이 새해를 맞아 가족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일본 궁내청]

궁내청은 더불어 나루히토 일왕이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며, 공식 일왕으로서 첫 해외순방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소문사진관]

김성룡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