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20] 대규모 투자로 최첨단 복합석유화학시설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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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5조원을 투자해 창사 이래 최대의 프로젝트로 추진한 RUC&ODC 시설. 지난 6월 말 준공 후 안정적으로 가동 중이다. [사진 에쓰-오일]

에쓰-오일이 5조원을 투자해 창사 이래 최대의 프로젝트로 추진한 RUC&ODC 시설. 지난 6월 말 준공 후 안정적으로 가동 중이다. [사진 에쓰-오일]

에너지·화학 산업의 경영 환경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에쓰-오일은 석유화학 분야에서 대규모 신규 시설투자를 단행하는 역발상 전략으로 지속성장 동력을 강화한다. 총 5조원을 투자한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 RUC&ODC(잔사유 고도화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지난 6월 말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어 2024년까지 총 7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에쓰-오일

연이은 최첨단 복합석유화학시설 건설을 통해 에쓰-오일은 ‘석유에서 화학으로(Oil to Chemical)’ 혁신적 전환을 이룰 방침이다. 에쓰-오일의 후세인 알 카타니 CEO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를 통해 회사는 더 높은 경쟁력을 달성할 뿐만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하나가 돼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면 회사는 한층 더 강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RUC&ODC를 안정적으로 가동함으로써 벙커-C, 아스팔트 등 원유보다 값싼 가격에 판매되는 중질유 제품 비중을 종전 12%에서 4%대로 대폭 낮추었지만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제고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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