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8일 입단식...'토론토 몬스터'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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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이 한국 시각 28일 이른 아침에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식을 갖는다.

지난 25일 아내 배지현 씨와 출국하는 류현진. [뉴스1]

지난 25일 아내 배지현 씨와 출국하는 류현진. [뉴스1]

캐나다 토론토 매체 '토론토선'의 롭 론니 기자는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토론토의 새로운 선발 투수 류현진이 (홈 구장인) 로저스 센터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한다. 메디컬테스트 결과에 이상이 없다면 류현진은 4년 800만 달러(930억원)에 계약한다"고 썼다.

지난 25일 아내 배지현 씨와 출국한 류현진은 27일께 입단식을 치를 전망이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가  낀현지 일정 때문에 절차가 조금씩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구단이 현지 기자들에게 입단식 일정을 공개한 것을 보면 메디컬테스트 과정에서 별 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을 대리해 스콧 보라스가 지난 23일 토론토와 계약에 합의했다. 연평균 수령액 2000만 달러에 계약기간이 4년인 것은 류현진에게 괜찮은 딜로 평가 된다. 류현진은 올 시즌 LA 다저스에서 풀타임(18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28일 류현진이 계약서에 사인하면 트로이 툴로위츠키(연봉 1천400만 달러)를 넘어 토론토 최고 연봉 선수가 된다. 한국인 투수 FA 역대 최대 계약은 박찬호가 2001년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5년 6500만 달러였다. 류현진의 계약은 박찬호를 뛰어 넘게 된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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