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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강남권 분양’…개포 프레지던스자이, 대출 규제해도 ‘로또단지’ 될까

중앙일보

입력

자료: GS건설

자료: GS건설

GS건설의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가 27일 견본 주택을 열었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4단지를 재건축한 곳으로 올해 서울 강남권 마지막 분양단지다. 이번 부동산 대책의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지가 처음으로 적용된다. 각종 규제에도 청약 경쟁에 대한 주택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이 단지는 최고 35층, 35개 동으로 전체 3375가구다. 이중 일반 분양 물량은 255가구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눈길을 끈다. 아파트 꼭대기 층에 인피니티풀이 있고, 실내수영장, 실내골프장, 악기연주실, 1인 독서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의 3.3㎡ 일반 분양가는 4700만~4900만원대로 예상한다. 전용면적 59㎡가 12억원 안팎, 전용 84㎡는 16억~17억원대다.

분양가는 강남권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2월 입주한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전용 84㎡가 지난 7월 23억원에 거래됐다.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5~6억원 가량은 낮을 수 있다.

대출 규제는 변수다. 이번 부동산 대책 이후 신규로 분양하는 단지는 입주 시점에 분양가가 아닌 시세가 15억원이 넘어서면 잔금대출을 받을 수 없다. 전용면적 59㎡가 12억원 안팎이라도 입주 때 시세가 15억원을 넘어서면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사실상 실탄(현금)이 두둑해야 청약할 수 있다는 얘기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하지만 대출 규제에도 서울 강남권 분양은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청약 수요가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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