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받은 88세 노인에게 일등석 자리 양보한 청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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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레아 아미]

[사진 레아 아미]

한 남성이 88세 노인에게 자신의 일등석 자리를 양보해 미국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고 외신 데일리메일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항공사 버진애틀란틱 승무원인 레아 아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등석 자리를 양보한 승객의 사연을 전했다.

레아는 “승무원으로 일하면서 유명한 운동선수와 배우들을 많이 만났지만 내가 최고로 꼽는 승객은 지난주 만난 잭과 바이올렛”이라고 밝혔다.

글에 따르면 잭이라는 남성은 자신의 가족과 함께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일등석 좌석을 구매했다. 그러나 그는 이코노미 좌석에 타고 있던 88세 노인 바이올렛을 발견했고 그와 자리를 바꿔줬다.

바이올렛은 영국과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해왔으며 뉴욕에 사는 딸을 만나기 위해 항공기에 탑승했다. 그는 무릎 인공 관절 수술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올렛은 “한 번쯤 일등석에 타보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이루어졌다”고 기뻐했다. 그는 잭 덕분에 7시간 비행을 일등석에서 무사히 마쳤다.

바이올렛은 승무원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고 이 덕분에 잭의 선행이 승무원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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