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일본대사, 전경련 찾아 ‘한일 경제협력’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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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왼쪽) 전경련 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을 방문한 도미티 코지 신임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 전경련]

허창수(왼쪽) 전경련 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을 방문한 도미티 코지 신임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 전경련]

한국과 일본이 지난 7월부터 이어진 무역갈등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양국 경제단체들도 민간기업 교류와 경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도미타 코지 신임 주한일본대사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방문해 허창수 회장을 접견했다.

재계에 따르면 도미타 대사는 이 자리에서 나카니시 히로아키 게이단렌(經團連) 회장의 말을 인용해 한일 경제 협력과 민간 기업 교류를 강조했다. 이에 허창수 회장도 “양국 민간교류 활성화에 크게 공감한다. 한일 관계가 정상화하는데 양국 기업이 큰 역할을 하자”고 화답했다.

재계 관계자는 “각국 신임 대사들의 전경련 방문은 일반적이지만, 일본 신임 대사를 직접 전경련 회장이 맞은 것은 양국 관계 개선에 좋은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은 1983년부터 전경련과 ‘한일재계회의’를 열고 있다. 두 단체는 지난 7월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에 대한 수출규제로 한일 관계가 경직된 이후에도 지난달 한일재계회의를 열고 협력관계를 환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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