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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례 소환불응' 전광훈 목사 출국금지···경찰, 체포영장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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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전국교회 주일연합예배’에서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가 발언하고 있다. [뉴스1]

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전국교회 주일연합예배’에서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가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내란죄와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전 목사에게 최근 출국금지 처분을 내렸다.

전 목사는 지난 10월 ‘문재인 하야 범국민 집행대회’를 개최하기 전 청와대 함락과 ‘문재인 대통령 체포’ 등을 언급해 선동 의혹을 받아 고발됐다.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는 도중 경찰을 폭행하는 등 폭력 집회를 주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또한 같은달 종교 행사가 아닌 광화문 집회에서 헌금을 모집해 기부금품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전 목사에 대해 이미 4차례 이상 출석을 요구했지만, 전 목사는 응하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은 전 목사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등 강제수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개천절 집회 당시 청와대에 진입을 시도한 단체 관계자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전 목사가 이끌고 있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국민투쟁본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전국교회 주일연합예배’에서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가 발언하고 있다. [뉴스1]

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전국교회 주일연합예배’에서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가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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