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 KLPGA 개막전 첫날 선두...임희정은 조아연에 '루키 대결' 판정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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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이 6일 열린 K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1라운드 1번 홀에서 파 세이브를 한 뒤 웃으면서 홀 아웃하고 있다. [사진 KLPGA]

이다연이 6일 열린 K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1라운드 1번 홀에서 파 세이브를 한 뒤 웃으면서 홀 아웃하고 있다. [사진 KLPGA]

 이다연(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년차를 맞는 '수퍼 루키'들의 대결에선 임희정(19)이 조아연(19)에게 첫날 판정승을 거뒀다.

이다연은 6일 베트남 호치민 근교의 트윈 도브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첫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쳐 임희정, 유해란(이상 3언더파)을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다. 2019시즌 2승을 달성했던 이다연은 새 시즌 개막전인 첫날 순조롭게 시작했다. 3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기록한 이다연은 6번 홀(파5)과 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한 뒤, 9번 홀(파4)에서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12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던 이다연은 13번 홀(파4), 14번 홀(파3) 연속 버디로 다시 1타를 줄였고, 이후 남은 홀들을 파로 지켜내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고 첫날을 마쳤다. 적재적소에 나온 깔끔한 버디 퍼트 덕에 촘촘하게 형성된 선두권 경쟁에서 가장 앞섰다.

임희정이 6일 열린 K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1라운드 4번 홀에서 샷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KLPGA]

임희정이 6일 열린 K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1라운드 4번 홀에서 샷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KLPGA]

2019시즌 3승을 달성했던 '수퍼 루키' 임희정은 첫날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쳐 이다연의 뒤를 이어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희정은 10번 홀까지 2타를 잃었지만 이후 8개 홀에서 버디 5개로 뒤집으면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날 동반 라운드를 펼친 2019시즌 신인왕 조아연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조아연은 버디 없이 보기만 7개를 기록하는 난조를 보이면서 7오버파로 공동 84위 하위권에 처졌다. 지난 시즌 6관왕을 달성했던 최혜진(20)은 김아림(24) 등과 2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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