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21)가 벨기에 프로축구 신트트라위던 이적 이후 3개월 만에 원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데뷔전은 또다시 불발됐다.
이승우는 1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루미너스 아레나에서 열린 헹크와의 2019-2020 주필러리그(1부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경기에는 투입되지 않았다.
이승우는 지난 8월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엘라스베로나FC를 떠나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경기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팀을 옮겼으나 이승우는 이후 줄곧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데뷔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지휘봉을 잡았던 마르크 브리스(벨기에)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뒤 이승우는 처음으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니키하이엔 감독 대행 체제에서 이승우가 이적 3개월 만에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풀었지만 이승우는 결국 이날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신트트라위던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한 골을 먼저 내줬으나 전반 18분, 전반 41분 연속 골이 터지며 2-1로 역전승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신트트라위던은 리그 10위(승점 21)에 자리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