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조국민대회"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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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일요일인 24일 오후 2시 서울 연세대 등 전국 21개 지역에서 전교조가 전대협·전민련 등 재야단체와 공동으로 개최하는「전교조 탄압 저지와 합법성 쟁취를 위한 제2차 국민대회」를 경찰이 불법집회로 규정, 원천 봉쇄키로 함에 따라 곳곳에서 충돌이 예상되고있다.
국민대회에는 전교조를 중심으로 대학생·재야단체회원·학부모·노동자·농민운동단체 등 모두 1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전교조 탄압사례 보고, 앞으로의 전교조 활동계획 등이 발표된다.
24일 대회에 앞서 23일 오전 8시40분쯤 연세대생 2백 여명은 정문 앞에서『전교조사수』 등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으며 전교조관련 해직교사 1백 여명도 전야제에 참석키 위해 교내로 들어갔다.
경찰은 23일 오전7시30분부터 연세대 주변에 32개 중대 4천8백여 명을 배치, 가두검문검색과 정문출입자를 통제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1백25개 중대 1만8천 여명을 동원, 대회장소를 원천봉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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