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합류' 이진숙의 반박 "MBC 노조탄압? 회사일 했을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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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이 10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자유한국당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당 점퍼를 입고 있다. [뉴스1]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이 10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자유한국당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당 점퍼를 입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에 합류한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은 1일 MBC 노동조합을 탄압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회사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 전 사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MB(이명박 정부) 낙하산 김재철 사장 시절 사측 편에 서서 후배들을 탄압하고 노조를 못살게 했다’는 MBC 구성원들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조라는 조직에 대해 ‘170일간 왜 회사 일을 하지 않고 나갔느냐’ 비판을 하고, ‘돌아와서 일하자’라고 했을지는 모르지만, 특정인을 거명해서 비난이나 비판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전의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제가 반응하면 과거의 늪으로 같이 들어가자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누구 편에 서서’ 하는 순간 또다시 진영논리로 빠진다”고 언급을 삼갔다.

이 전 사장은 자신을 둘러싼 적절성 논란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감동을 드리지 못한 인사로 분류돼서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지금까지의 인생 역정 가운데 감동의 이야기도 있을 것이고 앞으로 감동의 스토리를 써나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당에서 제가 할 부분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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