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국정지지도 41%…최저치 벗어나 반등[한국갤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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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0%대를 회복하며 최저치를 벗어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의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전체의 41%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0%였고, 8%의 응답자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 한국갤럽 조사 기준 처음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지지율이 39%로 하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번주 들어 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60대에서의 국정 지지도가 각각 39%와 27%로 평균보다 낮았던 반면 30대, 40대, 50대에서는 각각 55%, 52%, 41%를 기록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 정의당 지지층의 67%가 긍정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94%, 바른미래당은 83%가 부정적이었다.

한국갤럽은 "지난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취임 후 처음으로 40%를 밑돌아 관심이 집중되기는 했지만, 조금 더 긴 흐름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올해 들어 8월까지 직무 긍정·부정률은 모두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추석 직후부터 부정률이 우세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11명에게 이유를 묻자 '검찰개혁'(13%)과 '외교잘함'(9%) 답변이 많았고, 부정 평가자 503명은 그 이유로 '경제문제 해결 부족'(25%), '인사문제'(13%) 등이 꼽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 자유한국당 26%, 정의당 7%,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우리공화당 각 1% 순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 지지율은 1%포인트 올랐으며, 한국당은 1%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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