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원정 경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이번 경기는 당초 예상과 달리,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고 있다. TV 생중계는 물론 한국 취재진의 방북도 허락되지 않았다. 경기장 내 인터넷 상황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현지에 파견한 케멜 토카바에프(키르기스스탄) 경기 감독이 휴대폰으로 보내는 문자 메시지에 의지하고 있다. 토카바에프 감독관은 전반 동안 경기 상황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 4~5차례, 경기 분위기가 담긴 사진 몇 장을 보내왔다.
이에 따르면 전반전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도중 선수간 신경전도 있었다. 해당 선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반 30분엔 북한 미드필더 리영직이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황의조(보르도)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북한도 한광성(유벤투스)을 내세워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