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당 중앙위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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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FP=연합】소련공산당은 점증하는 민족주의운동과 비 러시아 계 주민들의 자치확대요구 등 인종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임시당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19일 개최한다.
공산당의회 격인 중앙위전체회의는 또 개혁파와 보수파간의「결전」이 예상되는 차기 당 대회 개최일정도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차기 당 대회는 당초 91년 봄으로 예정됐으나 90년 가을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중앙위 전체회의는 지난여름 연방헌법개정을 제의한 당 강령의 공포와 함께 최종 소집 공고됐는데 당 강령은 개별공화국 및 지역의 주권을 강화하고 아울러 소련 내 1백28개 민족의 권리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헌법개정을 제의하고 있다.
중앙위 전체회의는 유혈사태를 빚었던 코카서스와 중앙아시아의 인종분규를 비롯,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의 파업사태, 주변 공화국의 자치확대 요구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2백51명의 정 위원과 1백9명의 후보위원이 참석하는 전체회의가 입법안을 마련, 이를 인민대표회의에 제출하면 인민대표회의가 헌법을 개 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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