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시와 춤과 노래가 한데 어우러지는 가을저녁이 펼쳐진다. 16일 오후5시부터 약1시간30분 동안 세종문화회관 분수대 광장에서 열리는『시·춤·노래, 그리고 가을』.
세종문화회관이 서울올림픽 1주년기념으로 마련하는 이 시민초청 축제는 가을 하늘이 보
이는 야외무대에서 시인 9명의 자작시 낭송과『코스모스를 노래함』『산들바람』등 가을을 느끼게 하는 가곡 및 창작무용으로 진행된다.
극작가 겸 탤런트 안옥희씨의 사회로 조병화 성춘복 허영자 김혜숙씨 등 시인들의 자작시 낭송과 함께 박형식 김향란씨 등의 성악가들이 노래한다. 서울 현대무용단은 최성옥씨 안무의『그림 그리기』와 장애숙씨 안무의『나무에게 주는 말』,춤패 아홉은 한상근씨 안무의『누구든 다 사람할 수 있는 나라』,서희앤 댄서즈는 최데레사 안무의『늘 한데 나와서』 등의 창작 춤으로 시 낭송 무대를 누빌 예정. 또 대중가수 홍민씨가 이해인 수녀의『가을편지』에 곡을 붙인 노래를 열창한다.
한편 16일의 공연 외에도 추영수 박재삼 이근배씨 등 23명의 시인들 작품을 선 보이는 시화전이 16일부터 21일까지 닷새동안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