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은 12일 오후 조순 부총리로부터 내년도 예산편성에 관한 최종보고를 받고 『경찰관 사기진작을 위해 경비·동원수당을 신설하되 내년에는 우선 경위급 이하 경찰관에게 매달 7만원씩 지급할 수 있도록 예산에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내년 공무원처우개선은 여러 가지 제약 때문에 미흡한 것이 사실이나 공무원들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현재 추석 때 2만원씩 지급하고 있는 효도휴가비를 내년은 물론 금년부터 재원을 염 출하여 5만원으로 인상, 지급토록 하라』고 말하고『현재 65세 이상 노인 중 일부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만 지원하던 교통비 지급대상을 70세 이상 노인으로 하고 그 대신 전원 교통비를 지원하게끔 재조정하라』고 시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