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서 3일째 ‘붉은 수돗물’…가게 문닫고 찜질방 피신도

중앙일보

입력 2019.10.05 21:49

업데이트 2019.10.05 21:5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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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에 이어 충남 아산시에서도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이지더원아파트 일부 가구에서 지난 3일 오후 5시쯤부터 ‘붉은 수돗물’이 나왔다.

사고는 테크노밸리로 가는 생활용수관 옆의 공업용수관 균열에 따른 누수 공사 과정에서 시작됐다. 공사를 위해 생활용수관 밸브를 함께 잠갔다가 여는 과정에서 상수관이 높은 수압을 받았다. 이 때문에 상수관 벽에 붙은 물때와 바닥 침전물이 한꺼번에 밀려 나가면서 수돗물에 섞여 나왔다.

사고 당시 탁도는 음용수 기준 적합치(0.5 NTU)를 넘어선 1∼1.5 NTU로 조사됐다.

이 일대 아파트 5000여 가구와 상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식수는 물론 목욕과 세탁 등 생활용수로도 수돗물을 쓰지 못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 사는 지인의 집에 머물거나 찜질방에서 생활하는 주민도 있다. 일부 상가는 장사를 포기하고 문을 닫았다.

민원을 접수한 시는 피해 가구에 하루 2ℓ짜리 식수 6통을 공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탁도 수치가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어 6일쯤이면 음용수를 제외하고는 세탁과 청소용 물로 사용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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