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누른 '수퍼루키'...조아연,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서 '시즌 2승'

중앙일보

입력

29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CC에서 열린 'OK 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 FR에서 조아연이 4번홀 아이언샷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 KLPGA]

29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CC에서 열린 'OK 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 FR에서 조아연이 4번홀 아이언샷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조아연(19)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최혜진(20), 김아림(24) 등을 따돌리고 연장 끝에 시즌 2승을 거뒀다.

조아연은 29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합계 17언더파로 최혜진, 김아림과 동타를 이룬 뒤에 3차 연장 끝에 우승했다. 앞서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5개월여 만에 시즌 2승을 거둔 그는 신인상 포인트 1위를 지켜냈다. 시즌 5승을 노렸던 최혜진은 올 시즌 '수퍼루키' 조아연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은 1차 연장에서 먼저 밀려 아쉽게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아연은 먼저 경기를 끝마칠 수 있었다. 17번 홀까지 이번 대회 53개 홀 연속 노 보기 경기로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18번 홀(파4)에서 1m 남짓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최혜진, 김아림과 동타를 이뤘다. 위기를 맞았지만 조아연은 흔들리지 않았다. 18번 홀(파4)에서 치른 3차 연장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승부를 끝마쳤다. 신인상을 노리고 있던 조아연에겐 이번 우승이 뜻깊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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