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퍼트 감각... LPGA 시즌 2승 기회 잡아가는 허미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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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이 29일 열린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6번 홀 티샷을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허미정이 29일 열린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6번 홀 티샷을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허미정(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이어갔다.

허미정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쳐 합계 17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 대회 첫날과 둘째날에도 선두에 있던 허미정은 셋째날에도 단독 선두를 지키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앞서 허미정은 지난달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우승한 뒤, 한달여 만에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허미정이 29일 열린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5번 홀 티샷을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허미정이 29일 열린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5번 홀 티샷을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허미정은 빼어난 퍼트 감각으로 셋째날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린 적중률은 66.7%였지만 퍼트 횟수를 24회로 막아내 많은 버디를 넣었다. 후반 9개 홀에선 버디 5개로 깔끔하게 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 허미정은 이번 대회 전까지 온 그린 시 퍼트 수 1위(1.72개), 평균 퍼트 수 6위(29.14개)에 올라 좋은 퍼트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허미정의 뒤를 이어 마리나 알렉스(미국)가 15언더파로 2타 차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선 최운정(29)이 10언더파로 전날 공동 9위에서 이날 단독 6위로 올라서 최종 라운드 톱10 진입 가능성을 더 높였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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