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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결국 백지화···환경부 부동의 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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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반대 기자회견에서 종교환경회의 등 종교단체가 손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반대 기자회견에서 종교환경회의 등 종교단체가 손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수년간 논란이 이어진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결국 좌초됐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16일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설악산의 자연환경, 생태 경관, 생물 다양성 등에 미치는 영향과 설악산 국립공원 계획 변경 부대조건 이행방안 등을 검토한 결과, 사업 시행 시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아 부동의한다”고 밝혔다.

남설악 오색지구인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서 산 위 끝청(해발 1480m)을 잇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관광 산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 양양군과 지역 주민이 40여년간 추진해온 사업이다. 50년 전 첫 케이블카 설치부터 논란이었고, 두 번째 케이블카도 지난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다섯 차례나 좌절을 겪었지만, 그때마다 불씨가 되살아났다.

원주지방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이날 양양군에 통보했다. 송형근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2시 최문순 지사를 만나 부동의 결정 경위와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건설될 노선도. [사진 노선도 강원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건설될 노선도. [사진 노선도 강원도]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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