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소아과 병원 화재로 20여명 호흡기 부상

중앙일보

입력

18일 오후 9시30분쯤 전북 군산시 수송동 D소아과 병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린이와 보호자 등 20여명이 호흡기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이날 화재는 같은 건물 건물 4층에 입주해 있던 산부인과 병실에서 발생해 30여분만에 진화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연기가 5층 소아과 입원실로 번져 어린이와 보호자 등 20여명이 연기 흡입 과다로 호흡기 등에 통증을 호소, 군산 의료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을 처음 발견한 간호원 박모(25)씨는 “화재용 비상벨이 울려 출입문을 열어 보니 4층 빈 병실에서 불꽃이 피어 오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불이 난 건물은 전체 5층으로 1층은 소아과 진료실이 있으며 4층은 산부인과, 5층은 소아과 입원실로 사용하고 있다.

경찰은 의사ㆍ간호원 등 병원 관계자를 불러 화재 발생 경위와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군산=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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