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잡기 '밑밥 마케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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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익스트림(Extreme) 스포츠 대회를 4년째 후원하고 있다. 대회 이름이 'LG 액션스포츠 챔피언십'이다.

이 회사는 14,15일 이틀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교외의 댄스밸리에서 '2006 LG 액션 스포츠 유러피언 투어'를 개최했다. 스케이트보드 부문에 피에르 뤽 가뇽(미국)이, 어그레시브 인라인 부문에 세계 랭킹 1위 야스토코 에이토(일본)가 참가하는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묘기를 선보였다.

관객도 9만명 넘게 들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LG전자는 대회 장소에 휴대전화 초콜릿폰 전용 부스를 설치해 제품 시연행사를 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강기태 부장은 " 브랜드 마케팅은 단시일에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에서 꾸준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08년까지 이 대회를 후원하기로 돼 있다.

LG전자가 왜 익스트림 스포츠에 공들이는 걸까. 이 회사 MC(휴대전화)사업본부의 배재훈 부사장은 "도전과 젊음을 상징하는 액션 스포츠와 LG 휴대전화의 이미지를 연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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