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 "9월 A매치선 골 노릴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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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은 9월 A매치 2연전에서 득점포 가동에 도전한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이정협은 9월 A매치 2연전에서 득점포 가동에 도전한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이번엔 보여주겠다."

6월 벤투호 첫 승선 땐 적응에 초점 #"자신감 찾았으니, 적극적 플레이"

벤투호 공격수 이정협(부산)이 9월 A매치 2연전에서 득점포 가동을 벼른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5일 조지아와 평가전,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레바논·북한·투르크메니스탄·스리랑카와 H조에 속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2연전을 앞두고 이정협을 황의조(보르도), 김신욱(상하이 상강)과 나란히 공격 자원으로 발탁했다. 6월 A매치 당시 처음 벤투호에 승선한 데 이어 2회 연속이다.

이정협은 최근 통화에서 "지난 A매치 때는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오랜만에 복귀한 대표팀에 적응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마침 출전 기회도 적었다"고 말했다. 그는 6월 A매치를 통해 2017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무려 1년 6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6월 11일 이란전에서 후반 막판 황의조와 교체 투입돼 약 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번 소집에선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득점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정협은 올 시즌 K리그2(2부리그)에서 11골을 터뜨려 득점 4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선수 중에선 고무열(12골)에 이어 2위다. 대표팀에서도 리그의 골 결정력을 보이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특유의 풍부한 활동량과 동료와 연계 플레이를 더해 원톱 공격수 주전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 목표다.

이정협은 "조지아나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출전하게 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며 "슛 찬스가 나면 과감하게 골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협을 비롯한 K리거는 다음달 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돼 이튿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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