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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감정적이면 안된다는 文, 반일선봉 조국부터 내쳐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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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대응은 감정적이어선 안 된다”는 발언을 비판하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감정적 반일은 안 된다고 한 것은 백 퍼센트 맞는 말”이라면서도 “그 말의 진정성이 있으려면 ‘죽창 들자’는 감정적 반일의 선봉장인 조국부터 내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 같은 감정적 반일 투사가 영전한다면 국민과 주변국들은 대통령의 언행이 불일치한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조국 장관 지명 철회로 대통령은 령이 추상처럼 엄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트럼프도 김정은도 문 대통령을 조롱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우리 국민도 그 조롱에 동요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감정적이어선 안 된다”며 “결기를 가지되 냉정하면서 또 근본적인 대책까지 생각하는 긴 호흡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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