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철의 마음풍경] 능소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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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보다 더 빨리

고지 점령한 병사들의 함성.
해바라기보다 요란하게
하늘 향해 능소화 나팔 분다.

하늘 우러르며 살아
부끄럽지 않게 명예롭게.
뚝 떨어져도 슬퍼하지 말자.
죽음 아닌 이별이니까.

-촬영정보

능소화의 계절이다. 꽃말은 단 하나의 사랑·명예·영광이다. 경기도 양평 양수리에서 촬영. 렌즈 24~70 mm, iso 100, f 11, 1/6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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