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후 조각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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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방인철 특파원】자민당 총재로 8일 선출된 가이후 도시키 (해부준수) 의원이 9일 오후 열린 중의원 본회의에서 76대 수상으로 정식 선출된다.
가이후 총재의 수상 지명은 자민당이 절대 다수인 중의원에서는 확실하나 참의원은 다수를 차지하는 야당 연합에 의해 도이 (토정) 사회당 위원장이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예상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지난 48년이래 처음 있는 일로서 일본 헌법 규정에 따라 양원 대표들의 조정을 거치고 이 조정에서도 합의를 보지 못하면 중의원 결정 우선 원칙에 의해 가이후의 수상 취임이 확정될 전망이다.
한편 총재 선출 직후 가이후는 본격적으로 당직과 각료직 인선에 나서 당간 사장에 오자와 이치도로 (소택일낭·다케시타파) 전 자치성 장관, 정조 회장에 미쓰즈카히로시 (삼총박) 외상, 총무 회장에 가라사와 슌지로 (당택준이낭·나카소네파) 전우 정상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료직은 외상에 기용할 예정이던 마쓰나가 노부오 (송영신웅) 주미 대사가 고사함에 따라 미쓰즈카 현 외상의 유임이나 하시모토 류타로 (교본용태낭) 간사장이 검토되고 있으며 관방 장관에는 총재 출신 파벌인 고모토 (하본)파의 야마시타도쿠오 (산하덕부) 전운 수상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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