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학교비정규직 총파업으로 아이들이 겪어야하는 하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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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조리원과 돌봄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 파업의 피해자는 모두 어린 학생들이었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 전국 초중고 1만426개교 가운데 44.1%인 4601개교에서 급식이 중단됐다. 이날 급식이 중단된 학교 중 3637개교는 대체식을 준비하거나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744개 학교는 기말고사로 급식을 하지 않았다. 220개 학교는 급식이 필요 없게 단축 수업을 했다.

파업에 따라 학부모들은 이날 아이들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해야 했다. 어린 손자를 위해 학교에 도시락을 들고 온 할아버지도 있었다. 급식을 대신해 아이들은 빵과 우유를 먹었다.
이 시각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었다.
영상은 이들의 파업으로 어린아이, 엄마ㆍ아빠, 할머니ㆍ할아버지 등이 겪어야 했던 하루다.

연대회의은 기본급 6.24% 인상과 근속급, 복리후생비 등에서 정규직과 차별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예정된 파업 기간은 5일까지다. 더 연장될 수도 있다는 것이 연대회의 설명이다.

3일 서울 역사박물관 앞에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관계자들이 "민주노총이 선동하는 급식중단 대란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서울 역사박물관 앞에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관계자들이 "민주노총이 선동하는 급식중단 대란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전국학부모단체연합 회원들은 이날 서울 역사박물관 앞에서 ‘노조 파업으로 교육중단 말이 되나? 급식대란 주도하는 민노총 해산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기자회견을 했다.
조문규 기자, 영상편집 여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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