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진출 섬유업체들 중국교포여성 고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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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북마리아연방공화국(사이판섬)에 진출한 12개 한국섬유봉제업체들이 올해안에 3백여명의 중국내 교포여성을 고용할 예정이다.
7일 섬유산업연합회 및 관련 섬유업계에 따르면 쌍미실업·원창물산·대미실업·삼풍·신성통상 등 12개 현지업체들로 구성된 현지의 봉제업체협의회(KGA·회장 황광훈 쌍미실업상무)는 한국인 근로자들이 임금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해외근무를 점점 기피, 일손부족현상이 심해짐에 따라 1차로 3백여명의 중국교포근로자들을 고용키로 했다.
해외에 공장을 세운 한국기업들이 인력난과 임금문제로 현지인력 이외에 공산권의 제3국 근로자를 고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황 회장은 오는 20일경 중국 길림성과 흑룡강성을 방문해 중국여성근로자 고용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업들이 중국에 요구한 인력은 언어소통이 가능한 교포2, 3세로 고졸이상의 학력을 가진 20∼24세의 숙련공으로 길림성당국은 이미 인원선발을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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