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조절 잘못 피해 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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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부여·공주·논산 등 대청댐 하류 농민들은 지난달 27∼29일의 호우 때 대청댐관리소의 무계획한 수위 조절로 농경지 침수 피해가 더 컸다면서 크게 반발.
부여군 세도면 일대 농민들은 대청댐이 물을 마구 방류하는 바람에 지난달 29일에는 농경지 4백26㏊가 37시간 침수돼 수확량이 최고 50%가량 감소되는 피해를 보게됐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고 연기·공주 등지의 농민들도 댐관리사무소의 무계획한 방류로 큰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모두 1천4백21㏊의 농경지가 침수돼 인재 때문에 금년 농사를 망쳤다고 항의.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측은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를 본 농경지를 마치 대청댐 방류탓인양 주장하는 농민들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발뺌.【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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