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에 한국 선수 7명... LPGA 세 번째 메이저 첫날 '굿 스타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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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AP=연합뉴스]

김효주. [AP=연합뉴스]

 말 그대로 첫날을 지배했다. 한국 여자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첫날 톱10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24)가 공동 2위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26)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21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김효주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쳐 해나 그린(호주·4언더파)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2014년 LPGA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김효주는 5년여 만의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김효주는 이날 4개의 파5 홀에서 버디 3개, 파 1개를 기록해 순조롭게 첫날을 보냈다.

박성현. [AP=연합뉴스]

박성현. [AP=연합뉴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박성현도 첫날을 무난하게 시작했다. 14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가 나온 게 아쉬웠지만 버디 4개를 더해 2언더파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과 함께 김인경(31)과 양희영(30)도 2언더파로 공동 4위 그룹에 자리했다. 그밖에 다른 한국 선수들도 대거 톱10으로 시작했다. 유소연(29)과 최운정(29), 이미림(29)이 1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까지 더해 톱10 그룹에 한국 선수 7명이 첫날 이름을 올렸다. 톱10 그룹엔 총 16명이 첫날 자리했다.

이정은. [AP=연합뉴스]

이정은. [AP=연합뉴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박인비(31)는 이븐파 공동 17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또 이달 초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신인 이정은6(23)은 1오버파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반면 세계 1위 고진영(24)은 버디 없이 보기만 5개를 기록해 5오버파로 공동 102위에 그치면서 첫 라운드를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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