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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8주 만에 ‘부정’이 ‘긍정’ 앞질러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8주 만에 부정평가가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은 지난주보다 2.7%포인트 내린 46.8%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포인트 오른 47.4%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8%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한 리얼미터 주중동향에서 부정이 긍정을 앞선 것은 지난 4월 4주차 이후 8주 만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수도권과 호남, 50대와 30대, 중도·진보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목포 부동산 구입 관련 검찰의 손혜원 의원 불구속 기소, 방송인 김제동 씨 강연료 논란, 삼척 북한 어선 경계실패 논란,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등 부정적 보도가 한꺼번에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민주당은 주당이 대구·경북(TK)과 호남, 수도권, 50대 이하, 중도·진보·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지난주보다 3.1%포인트 떨어진 37.9%로 집계됐다.

한국당도 TK와 충청권, 20대와 30대, 60대 이상, 보수층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하며 1.3%포인트 내린 29.7%를 기록했다.

반면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오른 6.9%를 기록했으며, 바른미래당 역시 0.5%포인트 오른 6.1%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도 0.2%포인트 오른 2.7%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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