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금리인하 '깜빡이'…장 초반 코스피는 소폭 하락세

중앙일보

입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시사에도 코스피는 장 초반 소폭 하락세를 보인다.

20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7포인트(0.13%) 내린 2122.0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19포인트(0.31%) 오른 719.90에 거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3.2원 오른(환율은 내린) 달러당 1172.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Fed 성명 발표 후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8.46포인트(0.15%) 오른 2만6504.0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44포인트(0.42%) 오른 7987.32에 마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결렬돼 무역여건이 악화할 경우 첫 번째 금리인하는 다음 달 말 FOMC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한다면 첫 번째 금리인하 시기는 오는 9월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에 대한 Fed의 선제적인 대응(금리인하 시사)은 금융시장에서 특히 위험자산(주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Fed의 금리인하 시사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구혜영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Fed의 완화적 신호는 한은의 금리인하 시기를 당기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