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클립] 여성 운전자 ‘심쿵 유발자’ 레인지로버 이보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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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이보크는 날렵한 느낌을 주는 쿠페 스타일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당차고 우아한 디자인과 운전을 보조하는 첨단 기술을 적용한 덕분에 국내서 이보크를 산 소비자 중 45%가 여성이다. [사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지난 2019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2세대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랜드로버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당차고 우아한 디자인 인기 #실내·적재공간도 실용적 #첨단 기술, SUV 운전 부담 덜어

이보크는 차량 전방을 180도 시야각으로 제공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사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랜드로버는 남성 운전자 선호도가 매우 높은 브랜드다. 실제로 레인지로버 라인업의 경우 국내 소비자 90% 안팎이 남성이다. 그런데 이보크는 드물게 여성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2018 회계년도(2018년 4월~2019년 3월) 국내서 1세대 이보크를 구입한 소비자 중 45%가 여성이었다. 가장 큰 이유는 디자인이다. 신형 이보크는 날렵한 느낌을 주는 천장(roof line)이 쿠페(coupe·통상 문이 2개이면서 뒷부분이 비스듬하게 낮아지는 승용차) 스타일과 접목해 자신감 넘치는 인상을 준다. 여기에 평소에는 숨어 있다가 스마트키로 차량 잠금장치를 해제하면 튀어나오는 방식의 손잡이는 미끈한 느낌을 주고, 발광다이오드(LED)로 제작한 헤드램프가 우아한 눈매를 떠오르게 한다. 당차고 활동적이지만 때로는 우아한 여성이 떠오르는 디자인이다.

카메라를 통해 차량 후방 상황을 고해상도 스크린에 보여준다. [사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단지 예쁘기만 한 건 아니다. 실내·적재공간은 실용적이다. 이보크는 기존 1세대 모델 대비 앞·뒷바퀴 중심축 사이의 거리(휠베이스)가 20mm 길어졌다. 덕분에 뒷좌석 공간이 넓어지고 실내 수납공간도 26L 더 확보했다. 트렁크 적재공간(591L)에는 접이식 유모차도 무리 없이 실을 수 있다.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적재공간은 1383L다.

실용적인 실내 공간을 확보한 이보크 뒷좌석에서 본 차량 천정. [사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운전이 다소 미숙해서 SUV를 몰기에는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여성 운전자도 이보크에 타면 안심이다. 카메라를 통해 차량 후방 상황을 고해상도 스크린에 보여주는 유리(클리어사이트 룸미러·clear sight rearview mirror)가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돕는다.

덕분에 이보크 운전자는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물건을 2열에 한가득 싣더라도 스크린을 통해 차량 후면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차량 전방을 180도 시야각으로 제공한다. 주차가 까다로운 공간, 도로 연석이 높은 곳, 험한 지형 주행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발광다이오드(LED)로 제작한 헤드램프를 적용한 이보크. [사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이보크는 세계 최초로 차량 전방을 180도 시야각으로 제공하는 기술을 적용했다(클리어사이트 그라운드뷰 기술·clear sight ground view). 주차가 까다로운 공간이나 도로 연석이 높은 곳, 험한 지형을 주행할 때 유용하다.

스마트키로 차량 잠금장치를 해제하면 손잡이가 튀어나온다. [사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이밖에 랜드로버 최초로 적용한 스마트설정(Smart Settings) 기능은 인공지능(AI) 알고리듬이 운전자의 선호도·행동을 학습한다. 좌석의 위치, 음향, 실내 온도 등 운전자가 선호하는 차량 환경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여성 운전자가 ‘남편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자동차’라고 말하는 배경이다.

올해 출시 예정인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국내 판매가격은 6800만~8230만원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이보크 차량을 구입하면 5년 동안 소모품을 무상 교체하는 ‘서비스 플랜 패키지(service plan package)’를 제공한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