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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캅스’, ‘어벤져스: 엔드게임’ 제치고 1위…21일만에 한국영화 정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영화 ‘걸캅스’ 포스터.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영화 ‘걸캅스’ 포스터.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영화 ‘걸캅스’(정다원 감독)가 ‘어벤져스:엔드게임’(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걸캅스’는 지난 14일 7만6544명을 불러들이며 개봉 6일 만에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74만2492명.

라미란, 이성경 주연의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두 여자 형사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시의성 있는 소재와 ‘걸크러시’ 콤비의 통쾌한 활약상을 그리며 관객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달 24일 개봉해 줄곧 1위를 차지했던 ‘어벤져스:엔드게임’는 6만9934명을 동원하며 21일 만에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밀렸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의 누적 관객 수는 1295만1968명으로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8위에 올랐다. 7위 ‘도둑들’(2012, 최동훈 감독)과는 3만2008명 차이다.

3위는 배우 신하균, 이광수, 이솜 주연의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육상효 감독)다. 이날 2만8450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33만1798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3위를 수성했다.

영화 ‘악인전’과 ‘배심원들’ 포스터. [사진 키위미디어그룹·CGV 아트하우스]

영화 ‘악인전’과 ‘배심원들’ 포스터. [사진 키위미디어그룹·CGV 아트하우스]

한편 이날 한국영화 ‘악인전’(이원태 감독)과 ‘배심원들’(홍승완 감독)이 나란히 개봉해 흥행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된 조폭 두목과 경찰이 손잡고 살인마를 잡는다는 내용의 영화로 마동석의 통쾌한 액션이 돋보인다.

특히 ‘악의전’은 14일(현지시간) 개막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돼 오는 22일 오후 10시 30분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세계 영화인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상연 전 레드카펫 행사에는 주연 배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와 이원태 감독이 참석해 칸을 빛낼 예정이다.

더불어 문소리·박형식 주연의 ‘배심원들’은 2008년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을 소재로 한 법정 드라마다. 평범한 8명의 배심원이 사건의 진실을 찾는 과정을 촘촘하게 그렸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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