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미사일 발사, 1분전 징후 포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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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북한이 평북 구성에서 쏜 단거리탄도미사일. [사진 조선중앙통신]

9일 북한이 평북 구성에서 쏜 단거리탄도미사일. [사진 조선중앙통신]

합동참모본부가 10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군 당국은 9일) 북한 미사일 발사 1분 전에 발사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국회 국방위 간사인 백승주 의원, 정보위 간사인 이은재 의원에게 이같이 설명했다고 이 의원이 전했다.

합참은 이어 “지난 4일 발사의 경우에는 하루 전인 3일에 (사전징후를) 알았다”며 “4일 발사체에 대해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발사체 이동 차량을 ‘텔’(TEL)이라고 부르는데, 4일에는 타이어가 있는 텔을, 9일에는 궤도차량 형태의 텔을 이용했다”며 “지난 4일에는 텔이 이동하는 모습을 봤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특히, 합참이 지난 4일 발사체를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했다가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한 이유에 대해 “기존 미사일의 개념과 다른 새로운 형태여서 그랬다”고 백 의원이 전했다.

합참은 지난 9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서도 ‘탄도미사일’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합참은 한국당 보고 후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에게도 북한 미사일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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