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인질 삼아 정신병환자 탈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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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의왕=김영석 기자】14일 오후1시30분쯤 경기도 의왕시안양신경정신병원에서 알콜 중독으로 입원치료 중이던 손광호씨 (37·서울 구로동 97의19) 가 외출금지에 반발,
간호사 김점숙씨 (25)와 병원직원 박범희씨 (33)등 2명을 인질로 달아났다.
손씨는 이날 병실에 들어온 김 양을 붙잡아 목에 칼을 들이대고 박씨 등 2명을 위협하며 병원을 빠져 나와 좌석버스로 과천시 인덕원 네거리까지 간 후 주민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10여분간 대치하다 지나가던 경기1다5050호 택시를 세워 김 양과 박씨를 태우고 서울로 가 오후4시쯤 서울 청계천7가에서 김 양 등을 차에 둔 채 혼자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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