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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노유정 "이혼 후 수산시장서 아르바이트…힘든 생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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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노유정. [TV조선 캡처 화면 캡처]

개그맨 노유정. [TV조선 캡처 화면 캡처]

개그우먼 노유정(54)이 이혼 후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노유정은 최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이혼 후 홀로서기까지 겪었던 아픔을 털어놨다.

1994년 배우 이영범과 결혼한 노유정은 지난 2015년 이혼했다. 노유정은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혼 전 4년여간 별거했다. 내가 죽을 것 같이 힘들어서 좀 떨어져 지내보면 어떨까 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좋으면 푹 빠졌다가도 '저 사람이 아니다' 싶으면 다신 뒤도 안 돌아보는 성격이다"라며 "(서로 감정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까 나도, 그분도 못 견뎌 했다"고 고백했다.

이혼 후 생활고를 겪었다는 그는 수산시장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먹고 사는 게 늘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 아르바이트를 다녔다"고 말했다. 노유정은 "일하는 게 힘들지는 않았다. 다만 '노유정이 왜 여기서 일하지?'라는 시선이 힘들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노유정의 이혼 소식을 TV를 통해 알았다는 노유정의 어머니는 "(우리가)속상해할까 봐 전혀 말을 안 해서 몰랐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노유정은 "부모님이 TV를 통해 소식을 듣고 아르바이트하는 곳까지 수소문해서 알아내셨다"면서 "그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노유정은 "수산시장에서 2년간 아르바이트를 했다. 어느 날 후배가 찾아와 고깃집을 맡아달라고 했다"면서 "후배 설득으로 고깃집을 개업했다. 내가 2호점 대표이지만 월급 받는 월급 사장"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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