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차에 달려들고 허공 격투기···배우 양씨 새벽 이상행동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배우 양모씨의 이상 행동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15일 JTBC는 양씨가 지난 12일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이상 증세를 보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양씨는 도로를 가로지르며 뛰어다니고 차에 달려드는 등 위험한 행동을 이어갔다. 또한, 허공에 주먹질과 발차기를 날리고 길바닥에 드러눕는 모습도 담겨있다.

영상 말미에는 차로로 전력 질주해 마주 오던 차와 부딪히기도 했으며, 차에 튕겨 나간 뒤에도 대로를 뛰어다닌다.

이후 사고차량 운전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양 씨는 “"최근 들어가게 된 새 작품을 위해 펜디메트라진 성분의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 양씨의 소지품에서는 다이어트 보조제의 종류 중 하나인 펜타민이 포함된 약봉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해당 약은 과다 복용했을 시 환각 증세를 일으킬 수 있어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돼있다.

이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양씨의 소변과 모발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한달 정도가 소요된다. 경찰은 일단 양씨를 석방했다. 국과수의 결과에 따라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