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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로 농가소득 5000만원…R&D센터도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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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농협이 올해 하반기 통합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한다. 맞춤형 스마트축산 모델도 개발해 내년 중에 한우 농가 등에 보급하기로 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간담회 #한우 생체정보 빅데이터 분석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15일 취임 3주년 간담회에서 “향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농·축산업 성장기반을 조성하고 청년 농업인 육성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가소득은 2015년 3722만원에서 지난해 말 4200만원(농협 추정)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하는 스마트 축산을 위해 우선 안성목장 내의 한우 생체정보 수집시스템 실증에 들어간다. 올해 센서 종류와 통신사를 선정하고 내년 이를 한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농협은 정부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축산 컨설팅 모델도 개발 중이다. 젖소의 경우 경제수명 연장을 통해 농가소득 제고가 가능한데 여기에 빅데이터가 접목된다. 1억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산차(동일개체의 과거 분만 횟수)를 늘린다는 것이다. 보통 산차에서 1산이 증가하면 1마리당 480만원의 소득 증대가 가능하다. 앞서 2017년 농협은 관측팀을 신설하고 생산 관리 앱을 내놨다. 고추·마늘·양파·무·배추 등을 대상으로 지역별 상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그는 “농가소득을 올리려면 농산물이 제값을 받아야 하는데 그러자면 농민들이 적정한 파종을 하기 위한 농산물 면적 조사가 필수다”라고 말했다.

청년 농업인 육성도 주요 과제다. 40세 미만 청년 200명(각 100명씩 2개 기수)을 대상으로 한 6개월 합숙교육인 청년 농부사관학교가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2019~2021년 매년 청년조합원 신규가입 1만 5000명, 누적 인원 7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세종=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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